안녕하세요, 앞으로 매주 찾아오는 커피 원두 소식!
첫 번째 원두 생산지는 바로 에티오피아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세계 5위이자 아프리카 1위의 커피 생산국이자 오랜 커피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커피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국가입니다. 더불어 '칼디의 전설'로 알려진 커피의 기원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기원 전 6~7세기 경 에티오피아의 목동 칼디는 자신이 보살피던 염소들이 작고 붉은 열매를 먹고 힘이 넘쳐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동이 스스로 그 열매를 먹어보고 몸에 활기가 가득 도는 것을 느끼고는 마을로 열매를 가져왔습니다. 이를 마을 사람들도 함께 먹어보고 소문이 퍼지면서 커피가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별로 커피를 분류하는 기준이 다른데, 에티오피아는 지역에 따라 커피를 분류합니다.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가 브랜드인 셈이죠.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에서 예가체프는 지역 이름입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 생산지로 가장 유명한 세 지역은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입니다.
그 외에도 리무, 짐마 등 다양한 지방에서 커피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1. 시다모 Sidamo
남부의 시다모 지방에서 재배되는 커피는 중간 정도의 바디감과 산뜻한 후미로 유명합니다. 엄밀히 따지면 예가체프도 시다모 지방에서 생산되는 커피지만, 예가체프 커피는 유독 뛰어난 커피로 유명세를 얻어 시다모와 구분되었습니다.
2. 예가체프 Yirgacheffe
예가체프는 최상급으로 평가되곤 하는데, 하와이 코나 원두와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등 함께 최상급으로 꼽히는 원두들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예가체프 커피는 산뜻한 산미와 부드럽고 달콤한 맛, 특유의 꽃 향기로 유명합니다. 또 여러 가지의 베리류 혹은 와인, 견과류와 초콜릿, 오렌지와 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도 느낄 수 있습니다.
3. 하라르 Harrar
하라르 커피에서는 특히 베리류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그 외에도 살구, 시나몬 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유독 풍부하고 강렬한 맛으로 단독으로 추출하기보다는 다른 원두들과 섞어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만들어 추출한다고 합니다.
예전에 비해 커피 맛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카페들이 고객에게 원두를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추천드릴 카페는 '빈 브라더스'입니다.
빈 브라더스는 좋은 커피에 대한 고민으로 로스팅을 시작해 '블랙수트'와 '벨벳 화이트'라는 자체 블렌드를 만들어냈습니다.
합정, 강남 등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할 만큼 훌륭한 커피 맛을 보장하는 곳입니다:)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으로는 '에티오피아 고모로 107 무산소 내추럴'이 있습니다.
'청사과, 청포도의 산미와 청량감이 화이트 와인을 연상시킨다' 표현하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커피 맛을 표현할 때 은근히 자주 등장하는 오렌지, 레몬 등의 시트러스 계열과 달리 흔치 않은 과일인 것 같아요.
빈 브라더스의 두 가지 자체 블렌드 중 '벨벳 화이트'가 바로 에티오피아 베이스 블렌드입니다.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과일에서 나오는 새콤달콤한 향과 맛을 담은 블렌드 커피'라고 합니다.
시기에 따라 늘 다른 원두를 선정해 일정한 맛을 유지한다니, 어마어마한 공을 들인 만큼 직접 마셨을 때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상큼한 향과 다르게 은근슬쩍 묵직한 바디감으로 한 모금 두 모금이 마실 때마다 더해지는 느낌이 달랐던 것 같아요.
옛날 사진을 찾아보니 늘 '벨벳 화이트'로 아이스 라떼만 마셨네요ㅠ
예전에는 커피의 신 맛이 싫어서 에티오피아 원두라고 하면 무조건 피했던 적이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무조건 라떼, 무조건 에티오피아를 찾아다녔던 것 같아요.
빈 브라더스에서도 맛있는 라떼를 찾아서 정착해버렸네요.
그래도 다음에 간다면 다른 원두를 마셔볼게요!
오늘은 글쓰니의 사심으로 최애 원두 에티오피아를 소개해봤습니다.
다음에는 과테말라 원두로 찾아오겠습니다:) 안녕 안녕~
[먹거리 트렌드] 무화과(Fig) (0) | 2020.10.04 |
---|---|
[먹거리 트렌드] 밀키트(Meal Kit) (0) | 2020.09.27 |
[먹거리 트렌드] 샤인머스켓(Shine Muscat) (0) | 2020.09.20 |
[먹거리 트렌드] 프렌치 토스트(French Toast) (2) | 2020.09.05 |
[먹거리 트렌드] 크로플(Croffle) (0) | 2020.08.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