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랜드 캐쳐(Brand Catcher)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스낵과 관련된 브랜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대망의 5번째 주인공은 바로 바로
55년 역사를 자랑하는 종합식품기업 '농심' 입니다!
농심은 국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식품기업이죠?
신라면, 새우깡 등 친숙한 식품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농심은 최근 밈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면서
오래되고 정체된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먼저 '밈(meme)'이란 개념을 알아야겠군요.
밈은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모방하여 전달하는 문화 전달의 단위이며 모방의 단위로 작용하는 문화의 유전자
즉, 쉽게 말해 인터넷의 재밌는 짤이나 유행을 의미합니다.
농심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최근 농심은 첵스 파맛을 출시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생각만해도 아찔할 것 같은 그 맛.
농심이 첵스 파맛을 출시한 이유는 바로 밈때문이었습니다.
그 배경은 무려 2004년으로 거슬러갑니다.
당시 농심은 시리얼 첵스 프로모션으로 ‘첵스 나라의 대통령 선거’를 진행했습니다.
농심 프로모션 담당자는 진한 초콜릿 맛 ‘체키’ 투표를 유도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파맛 ‘차카’를 함께 내세운 것이죠.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재미삼아 ‘차카’를 투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당황한 농심은 다급하게 투표를 종료하며 겨우 ‘체키’를 당선시켰습니다.
이후 온라인에서 ‘첵스 부정선거’ 등의 스토리텔링이 재생산되며 파맛 출시 요청이 이어졌고
16년간 꾸준히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으며 결국 출시까지 된 것이죠.
농심은 밈을 반영한 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광고를 통해서도 밈을 활용했습니다.
최근 트로트 열풍과 관짝소년단 밈을 반영한 것입니다.
그 결과, 광고 티저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즐거움을 추구하는 펀슈머이자 콘텐츠 재생산에 익숙한 MZ세대는
'첵스 파맛 챌린지' 콘텐츠를 만들면서 또다른 밈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농심의 밈 마케팅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사실 농심의 밈 마케팅은 첵스 파맛이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1월에 출시된 RtA 너구리도 밈을 활용하여 출시됐고
올해 7월 비를 모델로 기용한 새우깡 챌린지까지 올해부터 밈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끊임없이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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